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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BM (Global YBM)을 통해 얻었던 가장 소중한 것.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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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BM (Global YBM)을 통해 얻었던 가장 소중한 것.

Lemonbubble 2016. 8. 10. 21:57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하며.. 방문자 수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다른 블로그와는 다르게 댓글이나 공감 수가 올라가지 않는다... 지원자나 합격하신 분들이 읽고 올바른 선택에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족하지 않아 저도 댓글이나 공감버튼 받고 싶습니다 ^^**


다음 주 부터 9월 중순까지 베트남 과정 6기 연수가 시작되는데, 용인에 있는 고등기술연구원이라는 곳에서 연수가 이루어진다. 내가 참가한 당시의 시설을 그대로 사용한다면, 나는 11월부터 연수를 받았으므로 매우 추웠다... 난방기가 시스템에어컨 같은 거였어서 매우 건조하고 ㅠㅠ 하지만 여름에 연수받는 분들은 그래도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 수 있으실 테니까 괜찮겠지...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다 워낙 시골이라... 그나마 매점은 있으니까 과자도 먹을 수 있고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고 공기도 참 맑아서 좋고... 아침 체조 할 때 매우 추웠는데 요새는 더워서 힘들겠다.


대우 출신 혹은 대우와 인연이 있는 사회적 명사 특강도 있고, Team Building 활동도 많이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잘 따라서 하면 된다. 이외에 교육 과정 중에 가장 큰 시간-노력을 차지하는 베트남어 학습에 대해 앞으로 꾸준히 포스팅 할 계획이다. 우리가 GYBM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가치는 '기회'인 것 같다. 나도 무엇이 가장 소중한 가치로 지금까지 남았는지 생각해 보면, 세경연 분들과의 인연, 동기들과의 인연, 해외생활 및 해외취업, 상대적으로 적지 않은 연봉 등 결과적으로 '기회'라는 단어로 귀결된 것 같다.


현재 한국에서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3개월이 되어가면서 마무리해가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보는 보통 한국 직장인들의 삶은 베트남에서의 나의 삶보다 결코 녹록치 않아 보인다. 출퇴근 길에 지쳐 있고, 6시에 퇴근하기는 매우 어려운 분위기인데다(그렇다고 베트남에서 6시 퇴근이 가능하지는 않다^^) 받는 급여에 비해 물가는 비싸다. (사실 물가는 베트남 물가가 익숙해져서 그럴수도) 베트남에서 근무할 때는 한국에서 수트에 넥타이매고 깔끔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모습이 상상 속에서 부러웠는데, 막상 입어 보니 덥고 불편해서 도저히 못입겠다. (그래서 한달 동안은 그냥 편하게 입고다님..사실 그러면 안되겠지만)


이러한 당연히 평범한 그러나 성취하기는 쉽지 않은 '4년제 대학교졸업-대기업 취업-하루하루 그만두고 싶음' 코스가 부럽지 않았던 것도 아니고 이 길을 너무너무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도 잘 알고 있지만, 분명히 더 행복한 길은 아니다. 똑같이 일하면서 더 여유롭고 새로운 환경이 있다는 점을 알게 해준, GYBM을 통해 얻은 '기회'가 가장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