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진행형, ING 아세안-베트남 해외생활/취업기
운명과도 같이 딱 4년전, 2017년 4월 10일의 글이 마지막이었다. 지난 달, 1년 간의 공백기를 거치고 다시 입사하게 된 예전 직장은 3년 6개월을 재밌고, 보람되고, 많이 배우고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던 자리었다. 소비자 조사부터 제품 기획, 패키징, 브랜드 네임, 생산, 런칭 후 관리까지 나 혼자 한국인 BM으로 실무를 할 수 있어서 특별하다면 특별한 시간. 그 사이, 우리 막내를 기어이 베트남에 데려와서 푸미흥에서 출퇴근하면서 같이 지내다가,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나도 뭔가 다른걸 해야겠다는 생각에 박사과정을 알아 보았다. CFVG(프랑스-베트남 경영교육기관)의 예비박사과정을 마치고 원래는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여기서 박사를 마무리 할 생각이었다. 너무 고맙게도, 교수님께서 학교에..
1.원래 학교 다닐 때 (한국에서 대학교 시절) 경영학 복수전공을 하면서 괜스레 '마케팅'을 하고 싶었다. 물론 수학을 워낙 싫어해서 회계, 재무 이런 분야는 손대고 싶지 않기도 했고 뭔가 재미있어 보여서 전공 수업도 온통 마케팅에 파리 교환학생 시절에도 거의 대부분의 과목을 브랜딩에 몰빵했다. 하지만 베트남에 오다보니 공장에서 그저 물건 찍어내서 고객사 (또 하나의 가족 그곳...)에 '납품'하기 바쁜 회사가 거의 대다수인지라 B2C 마케팅을 해볼 수 있는 자리는 없었다.그러던 와중... 이전 포스팅에서 작성했던 바와 같이 한국으로 들어와서 다른 일을 하던 중에 GYBM에서 B2C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있고, 고용하고자 하는 회사에서 요구한 필요조건에 내가 가장 적합하다고 하셔서 소개를 받아 현..
베트남에서 근무하시는 분들 중 가족과 함께 계시는 분들은 특히 시내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퇴근 후 가족과 보내시거나 주말에 운동(골프랄지)을 하며 생활하시는 듯 한데, 나처럼 미혼인 경우 특별히 취미생활을 꾸준히 찾아서 하지 않으면 시내에 사는 경우 코비티비와 결혼하는 경우가 있을 것 같다.GYBM 연수 후 첫 직장에서 근무할 당시에는, 근무 시간도 너무너무 길었고 (빠르면 저녁 8시 보통 9시..10시.....11시......) 시골에 있는 생산법인 공장이었기에 (하노이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거리) 사실 퇴근 후에는 할 수 있는 것도, 하고 싶은것도 없이 바로 바로 잠만 잤다.게다가 토요일도 정상 근무기 때문에 보통 오후 6시에 근무 종료 (매우 드물게 6시 보통은 6:30~7시) 다른 주재원 분..